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팬들의 폭력으로 짓밟혔다.
나폴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프랑크푸르트와 맞대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1, 2차전 합계 5-0으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나폴리는 지난 1095년 창단 후 처음으로 UCL 8강에 진출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나폴리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가 열리기 전 나폴리가 불바다로 변했다. 프랑크푸르트 원정 팬들이 폭력적인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르푸르트팬 600여명이 나폴리 도심에서 경찰을 향해 조명탄을 던지고 시설물을 파괴했다. 이때 경찰차도 파손됐다.
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헬멧을 쓴 채 상점 유리창을 깨부수고 의자를 들어 경찰에게 던졌다. 경찰의 방패를 뺏어 집어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나폴리 경찰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왜 이랬을까.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 나폴리 원정팬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 때문에 UEFA는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2차전 입장을 금지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2차전 직관이 불가능해졌음에도 UEFA 징계에 항의하고자 나폴리까지 날아와 도심을 헤집어놨다. / 10bird@osen.co.kr
[사진] 온라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