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3연승을 달리며 6위 자리에 더욱더 가까워졌다.
전주 KCC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시즌 23승 26패로 6위 자리를 지키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7위 KT와 승차는 2.5경기다. 반면 5위 캐롯은 시즌 26승 23패가 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경기 초반 KCC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근휘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라건아가 골밑 득점을 보태며 앞서 나갔다. 캐롯도 알렛지와 한호빈을 앞세워 반격했다. 1쿼터는 KCC가 23-21로 앞선 채 끝났다.
KCC가 점수 차를 벌렸다. 캐롯이 빠른 공격과 외곽포를 앞세워 한때 역전하기도 했지만, KCC는 골밑을 지배한 디온 탐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은 KCC가 44-35로 리드했다.
3쿼터에도 KCC의 기세가 이어졌다. 탐슨이 계속해서 골밑을 폭격하며 3쿼터 중반 55-44, 11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캐롯이 반격을 시작했다. 캐롯은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외곽에서 점수를 쌓아나갔다. 반면 KCC가 던진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결국 KCC는 5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3쿼터는 55-55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4쿼터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캐롯은 연이은 턴오버로 기회를 놓친 반면 KCC는 이근휘의 연속 3점포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캐롯도 뒤늦게 추격을 시작해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뒷심에서 우위를 점한 KC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CC는 탐슨이 21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라건아도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건휘 역시 4쿼터에만 중요한 3점슛을 4개나 꽂아 넣으며 17점을 보탰다.
캐롯은 김세창이 14점, 조나단 알렛지가 12점 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주포' 전성현이 9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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