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케인'으로 기대를 모으던 트로이 패럿(21, 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과 결별을 생각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4일(한국시간) "제이미 돈리(18)는 토트넘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러나 패럿은 토트넘에 자신의 미래가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패럿은 2002년생 공격수로 토트넘이 가장 기대를 걸던 유망주다. 그는 유스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해리 케인의 뒤를 이을 선수라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에는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패럿은 작년 여름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 토트넘 프리 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팀 K리그, 세비야 2연전에 모두 출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손흥민과 케인을 봤다. 함께 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려 하고, 그들은 항상 도와주려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도 패럿과 2025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그를 붙잡아뒀다. 하지만 프레스턴 노스 엔드로 임대를 떠난 그는 무릎을 크게 다치며 올 시즌 25경기 3골에 그치고 있다. 아직은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버티고 있는 토트넘에서 뛸 재목임을 입증하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아직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패럿은 2021-2022시즌 MK 던스 유니폼을 입고 47경기에 나서서 10골 7도움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를 본 토트넘도 2025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그를 붙잡아뒀다.
다만 패럿은 토트넘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확신할 수가 없다. 토트넘에 내 미래가 있기를 바란다. 언제나 토트넘이 내가 뛰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면서 여름을 맞겠다"라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지 않다. 일단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도 패럿뿐만 아니라 여러 유망주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주드 순섭-벨(19)을 데려왔고, 작년 여름에는 윌 랭크셔(18)를 영입했다. 이외에도 데인 스칼렛(19)과 돈리 역시 팀 내에서 주목받는 재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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