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은 신인 ‘헤더’ 차지훈이 3주차 게임PT를 1위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차지훈은 다나와를 꼽았다. 차지훈은 “모두 국가대표급이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게임PT는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이하 PWS)’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에서 도합 90점(54킬)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GNL(87점, 52킬), 펜타그램(85점, 53킬) 등 다양한 팀들이 톱3에 안착한 가운데, 디플러스(80점, 47킬)가 강팀들의 체면을 살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차지훈은 먼저 신인이 단일 매치 13킬 대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아마추어 팀이 이러한 기록을 낸 건 처음이다. 팀원들이 모두 잘해줬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지훈은 대기록의 비결로 대회 전 짧은 휴식을 꼽았다.
게임PT는 1, 2주차 부진 이후 3주차에서 완전히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시즌8에서 우승한 것이 우연이 아닌 것을 입증했다. 차지훈은 “1, 2주차는 팀 합이 맞지 않았다”며 “3주차는 운도 좋았고, 1, 2주차와 다르게 준비를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 포지션, 랜드마크, 동선 등 맵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차지훈은 지난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마추어 대회 ‘고등펍지’ 출신이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로 차지훈은 ‘템포’를 꼽았다. 차지훈은 “게임 자체가 아마추어 대회는 쉽다. 프로는 확실히 어렵고, 다들 실력이 뛰어나 인게임에서 힘들다”고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차지훈은 다나와를 꼽았다. 다나와는 2023시즌을 앞두고 ‘슈퍼 팀’을 구성하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강호로 손꼽히고 있다. 차지훈은 “다나와의 멤버는 모두 국가대표급이다. 이름값도 높아 가장 견제된다”고 밝혔다.
어느덧 PWS 페이즈1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도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차지훈은 “남은 4주차와 그랜드 파이널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 그랜드 파이널 때도 또다시 1등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