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상형이 있다. 펩 과르디올라(52) 감독에게는 배우 줄리아 로버츠(56)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7-0 대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 원정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8-1로 8강에 안착했다.
‘괴물’ 홀란은 혼자서 무려 5골을 몰아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63분을 뛴 홀란을 알바레스와 교체했다. 홀란은 “교체될 때 감독에게 ‘더블 해트트릭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아쉬워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밌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내 아이돌이 세 명 있다.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줄리아 로버츠다. 몇 년 전에 로버츠가 맨체스터에 왔는데 우리 팀 경기에 안 오고 맨유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우리 팀 성적이 더 좋았는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리던 90년대 로버츠는 ‘귀여운 여인’, ‘노팅힐’ 등의 작품으로 최고 여배우였다.
과르디올라는 성적과 로버츠 중 누구를 선택할까. 그는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다면 로버츠가 맨유 경기에 가도 괜찮을 것”이라며 뒤끝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