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8개국 출전' 북중미WC→FIFA, '4팀 1조' 기존 방식 고수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15 12: 11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 참가로 확대 개최되는 가운데, 4개국을 한 데 묶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기존 방식이 유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한국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평의회를 개최하고 다가오는 월드컵 운영 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FIFA는 총 48개 팀을 4팀으로 쪼개 12개 조를 만든 뒤 각 조 1,2위 팀과 조 3위 팀 중 상위 8개팀을 32강으로 올려 보낸다. 32강 토너먼트는 단판으로 진행된다. 

[사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결정으로 경기 수는 2022 카타르월드컵 기준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확대됐다.
당초 FIFA는 세 팀씩 16개 조로 묶은 뒤 조 1, 2위에 32강 티켓이 돌아가는 방식을 고려했다. 모든 대회를 80경기로 마무리할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2경기에 그치는 단점도 동시에 따라왔다. 3팀으로 한 조를 이루면 최종 라운드 긴장감이 현저히 저하되고, 팀 간 담합 가능성도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FIFA는 4팀을 한 조로 묶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다.
늘어난 경기수 여파로 북중미월드컵에 임하는 선수들의 피로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FIFA는 월드컵 개막일에 앞서 23일가량 부여하던 훈련 기간을 1주일 정도 줄여 이전 대회와 같은 수준의 일정을 유지할 방침이다. 2026년 5월 25일부터 각국 대표팀 소집을 허용해 결승전까지 56일 안에 훈련, 휴식, 대회를 모두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각종 클럽대항전에 나서는 경우는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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