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주간 프리뷰] DK-젠지-KT 삼파전, PO 2R 남은 한 자리 주인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3.15 09: 20

정규시즌 1위는 결국’ 봄의 제왕’ T1에게 돌아갔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T1은 지난 8주차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11연승을 질주, 전승으로 1위를 달성했던 2022 스프링에 이어 2년 연속 정규 시즌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자연스럽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자리까지 결정되면서 이제 다른 관전 포인트는 한 장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가가 됐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했던가. 남은 한 장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놓고,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KT가 정규시즌 마지막 주간인 9주차에서 불꽃 경합으로 주인을 가린다.
▲ 가장 유리한 위치는 DK, 다 이겨야 하는 KT

디플러스 기아는 12승4패, 세트 득실 +16을 기록하면서 세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정규 리그를 2위로 마칠 확률이 가장 높다. 하지만 9주 차에 만나는 상대들이 범상치 않다. 16일에는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친 T1을 상대하며 18일에는 젠지를 만나기 때문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라운드에서 T1과 젠지를 상대로 모두 패한 바 있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8주 차가 완료된 이후 공개된 정규 리그 2위 확률 70%를 넘기면서 가장 유력한 팀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디플러스 기아는 9주 차에서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기에 심적 부담은 크지 않다.
16일 한화생명e스포츠, 18일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하는 젠지의 일정도 순탄치는 않다. 8주 차에서 광동에게 패배하면서 디플러스 기아와 한 경기 차이로 벌어진 젠지는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야만 자력 2위가 가능하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가 T1을 꺾을 경우 세트 득실에서 밀리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할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가능성이 가장 낮은 KT는 17일 광동, 19일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디플러스 기아가 T1에게 무너지고 젠지가 한화생명에게 패하고 난 뒤 18일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주면 KT 홀로 13승이 되어 2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복잡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만, 세 팀 모두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이 주는 달콤함을 놓치기 싫은 상황이기에 혈전이 예상된다.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의 18일 맞대결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팀을 확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매치이기에 LCK는 9주 차 두 번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대결을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진행한다.
▲ 해설 위원들도 2위 싸움에 집중
2023 LCK 스프링 정규 리그의 마지막 주차이지만 아직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할 팀이 가려지지 않은 만큼 해설 위원들의 추천 경기도 순위 경쟁을 펼치는 세 팀에게 집중됐다.
글로벌 중계진 '울프' 울프 슈뢰더는 16일 예정된 디플러스 기아와 T1의 경기를 추천하면서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대결"이라면서 "디플러스 기아가 스프링 최고의 성과를 낸 T1을 상대로 업셋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라고 설명했다. '캡틴잭' 강형우 해설 위원도 디플러스 기아와 T1의 대결을 추천하면서 "하단 듀오가 강한 두 팀이 맞붙기 때문에 새로운 챔피언 조합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은 17일 광동 프릭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을 추천하면서 "KT 롤스터가 '불독' 이태영을 앞세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광동 프릭스를 꺾고 2위를 확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후니' 허승훈 해설 위원은 18일 열리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꼭 봐야 할 경기로 꼽으면서 "'쇼메이커' 허수와 '쵸비' 정지훈의 맞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을 팀이 가려질 것"이라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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