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홀란의 미친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7-0 대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 원정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8-1로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홀란. 그는 이 경기에서만 5골을 몰아 넣는 미친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거칠게 몰아쳤다. 그릴리쉬-데 브라위너가 부지런히 뛰면서 라이프치히의 측면을 요리했다. 두들기던 맨시티는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가 헤더로 떨군 공이 라이프치히 수비수 헨드릭스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전반 23분 데 브라위너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흘러나온 것을 홀란이 점핑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단 맨시티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34분 라이프치히의 역습 과정에서 에데르송이 무모한 태클을 시전했다. 그러나 카드는 주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전반 35분 로드리의 패스 미스로 베르너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위기를 넘기자 다시 맨시티의 턴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홀란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은 맨시티가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도 마찬가지로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후반 4분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권도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후반 8분 홀란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사실상 승기를 굳히자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릴리쉬 대신 포든, 권도안 대신 마레즈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홀란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1경기 5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세운 홀란은 후반 18분 알바레스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양 팀은 모두 선발 선수들을 빼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데 브라위너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그대로 맨시티의 7-0 대승으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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