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평가 자체가 달라졌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칼리두 쿨리발리를 잃고 슬퍼하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이제 김민재의 광팬이 됐다"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승점 68점으로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인터 밀란(승점 50점)과 승점 18점 차이로 나폴리의 우승이 확실시된다.
나폴리의 우승에는 김민재의 역할이 컸다. 터키 페네르바체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첫 시즌에 단번에 유럽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너무 잘해서 걱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올 여름 15일간 4800만 유로(67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 맨유는 7000만 유로(약 980억 원)까지 쓸 생각을 내비쳤다.
이탈리아의 유명 기자 움베르트 키아렐리오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이적시키고 나서 슬퍼했다. 그는 마치 남편을 떠나보낸 과부와 같았다"고 회상했다.
쿨리발리의 공백에 대해서 스팔레티 감독은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약 8개월 만에 김민재는 쿨리발리가 이뤄내지 못한 나폴리의 리그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
키아렐리오는 "쿨리발리를 그리워 하던 스팔레티 감독은 이제 김민재에 대해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극찬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심지어 그는 김민재가 쿨리발리보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그가 이번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와 성장이 나타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