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과 외국인 코치 4인이 한국에서 첫 회동을 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55, 오스트리아)만 다른 비행기(오스트리아 비엔나발)를 타고, 나머지 코치 3명은 같은 비행기(독일 뮌헨발)를 타고 한국으로 온다. 모두 16일 입국한다”고 전했다.
KFA에 따르면 동일한 비행기를 타고 오는 3인은 파올로 스트링가라(61, 이탈리아)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61)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61, 이상 독일) 피지컬 코치다. 이들은 16일 오전 11시 25분경 입국한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는 같은 날 오후 2시 2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클린스만호 사단이 드디어 16일 완전체가 된다.
앞서 외국인 코치 4명의 부재 속 클린스만 감독은 마이클 김(김영민) 코치, 차두리 기술 고문과 논의 후 3월 A매치를 위한 대표팀 소집 명단 26인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 평가 2연전을 치른다.
한국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16일 외국인 코치들과 만나 본격적으로 대표팀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외국인 코치 4명은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생활했던 전임 파울루 벤투 사단과 차이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한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했지만 코치진에 대해선 “유럽을 베이스로 한 코치들은 RCD 마요르카(이강인 소속팀), SSC 나폴리(김민재 소속팀) 등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에는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랜 시간 토의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한국에서 지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KFA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헤어초크 수석코치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이 둘은 ‘감독-수석코치’로서 이미 합을 맞춘 적이 있다. 2011년~2016년까지 클린스만이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는데 이때 그를 도운 수석코치가 바로 헤어초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 진출을 합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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