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45)가 리버풀의 무기력한 모습을 지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AFC 본머스에 패배한 리버풀을 '스몰 클럽 멘털리티(small club mentality)'를 가진 팀이라 비판했다"라고 알렸다.
리버풀은 지난 6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26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코디 각포,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나란히 2골씩을 기록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마지막 7번째 골을 넣었다.
리버풀의 전 선수이자 감독 그레이엄 수네스는 당시 "리버풀은 맨유를 상대로 7골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라며 리버풀이 더 큰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쁨에 취했던 탓일까. 리버풀은 11일 AFC 본머스에 0-1로 패배했다. 리그 3위 맨유에 7골을 넣었지만, 18위 본머스에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퍼디난드는 "스몰 클럽 멘털리티를 가졌다는 뜻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지난 7-0 승리 당시 이를 지나치게 즐긴 전 리버풀 선수 수네스와 제이미 캐러거를 보고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본머스전이 종료된 뒤 "내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결코 우리의 경기가 아니었다. 작은 것들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고 우린 역습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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