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네이마르(31)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최근 발목 수술을 마친 네이마르가 첼시 이적설을 일축시켰다. 팀에 남고 싶단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올초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PSG와 네이마르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파리를 방문했다.
음바페의 PSG 재계약과 관련이 없지 않은 네이마르의 첼시 이적설이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막자 음바페는 마음을 돌려 PSG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슈퍼 ‘갑’에 버금가는 권력을 쥐었다.
그는 2025년 여름까지 PSG로부터 높은 급여를 보장받고 선수 및 감독 등을 영입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PSG 입장에선 ‘에이스’ 음바페를 잡았지만 구단 실세 자리를 넘겨준 꼴이 됐다. 또 다른 주축 공격수인 네이마르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PSG가 음바페의 조종 속 단장을 해임했다고 알려졌는데, 네이마르가 이에 크게 실망한 것.
냉랭한 분위기 속 PSG는 네이마르 매각을 검토했다. 지난 여름 그를 내치려고 했지만 금전적인 부분에서 교집합을 보인 구단이 없었다. 네이마르의 연봉 3000만 유로(약 411억 원)를 맞춰줄 팀이 없던 것.
지난 2017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097억 원)를 투자해 네이마르를 데리고 왔던 PSG는 적정치 이하로 그를 내보낼 마음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 구단주가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로 넘어와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지만 정작 네이마르가 팀에 남고 싶어 한다.
‘데일리 메일’과 더불어 ‘풋볼런던’도 “네이마르는 계약이 만료되는 2027년까지 PSG에 남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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