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시장의 대표주자 아반떼의 새 모델을 출시했다. 세단 중에서 엔트리급은 분명하지만, 차급으로는 이미 중형차를 넘보던 아반떼다. 그런데 페이스리프트 '더 뉴 아반떼'에서는 디자인에서도 준중형의 흔적을 지워버렸다.
현대자동차가 13일 ‘더 뉴 아반떼(이하 아반떼)’ 출시를 발표했지만, 미디어에는 지난 10일 실차를 공개했다. 전면부 위주로 달라진 디자인에서는 더 이상 준중형의 이미지를 찾아 볼 수 없었다. 낮고 와이드한 모습에서는 스포츠 주행을 강조한 중형 세단의 자태가 보였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두고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차"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디자인만 보면 고성능 아반떼 N을 더 크게 고려한 인상도 강하게 남는다.
새 단장을 한 '더 뉴 아반떼'는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가격은 조금씩 올랐다. 가솔린 1.6 모델의 경우 스마트 1,960만 원, 모던 2,256만 원, 인스퍼레이션 2,671만 원이며, LPI 1.6 모델은 스마트 2,099만 원, 모던 2,394만 원, 인스퍼레이션 2,797만 원이다.
인기를 더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1.6 모델은 스마트 2,578만 원, 모던 2,820만 원, 인스퍼레이션 3,203만 원부터 시작된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가격 공개 예정)
'더 뉴 아반떼'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 철학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계승하면서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를 확장했다. 수평적 요소는 전면부와 실내 크래시패드 디자인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전면부의 낮고 와이드한 외관 이미지가 실내까지 이어졌다.
파워 트레인은 성능과 연비 위주로 구성됐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LPI 1.6, 하이브리드 1.6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현대차에서 말한 "사회초년생을 만족시킬 차"에 해당하는 요소다.
그런데 더 뉴 아반떼의 공략층은 하나 더 있다.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이다. 이들을 위해서는 역동성을 특별히 강조한 더 뉴 아반떼 N라인과 N 모델이 준비된다. 이 차들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더 뉴 아반떼'에는 다채로운 첨단 기술들이 반영된다.
동급 최초로 ‘디지털 키 2 터치’를 적용해 스마트폰 차량제어 및 공유 범위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확대했다.
‘빌트인 캠’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빌트인 캠은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고해상 기록장치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SNS 공유 등도 가능해진다.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 무선 충전, C타입 USB 충전 포트(1열 1개, 2열 2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기능이 투입됐다.
안전사양도 두루 갖췄다.
고강성 경량 차체를 기반으로 동급 최초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좌/우)을 포함한 8 에어백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대거 장착됐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PDW-F/R)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현대차는 13일부터 신차 출시 프로모션을 시작하는데, 아반떼의 주요 타깃층인 20대를 대상으로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의 SNS 참여 ‘릴스 챌린지’를 시작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