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님 보셨죠?’ 주장 손흥민부터 막내 오현규까지 ‘유럽파 골맛’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13 09: 4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들이 유럽에서 연달아 축포를 쐈다.
시작은 ‘월드컵 예비멤버’ 오현규(22, 셀틱)였다. 그는 지난 5일 세인트미렌전에서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됐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예비멤버’로 출전기회가 없었던 오현규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재에서 강렬한 첫 인상을 심는데 성공했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도 터졌다. 황인범은 5일 레바디아코스전에 선발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전반 38분 코너킥을 그대로 왼발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황인범의 활약으로 올림피아코스는 6-0 대승을 거뒀다. 

‘주장’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99호골로 부진을 씻었다. 손흥민은 12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후반 1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가 빠지자마자 귀신같이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출전시간을 불만을 품은 히샬리송도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호흡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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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나전에서 조규성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터졌다. 이강인은 12일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리그 3호골을 넣었다. 수비수를 제치며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골키퍼까지 개인기로 제치는 여유를 보인 끝에 가볍게 오른발로 공을 골대에 밀어넣었다. 벤투호에서 논란 끝에 대표팀에 합류해 자신을 증명했던 이강인이다. 클린스만호에서 그는 처음부터 확실한 전력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르투갈전 연장전 결승골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황희찬도 오랜 부상을 털어냈다. 황희찬은 13일 뉴캐슬전 후반 23분 투입됐다. 그는 투입 후 불과 2분 만에 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콜롬비아, 우루과이전에 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자 윤종규를 제외한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모두 선발됐다. 나란히 골맛을 본 유럽파들은 클린스만호에서도 핵심전력으로 활약이 예상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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