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복귀 원하는 페리시치, 토트넘은 손실 없다".
HITC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것 같다. 입지에 불안을 느꼈고 인터밀란 복귀를 원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면 같이 떠날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야심차게 영입한 페리시치는 큰 기대를 받았다. 윙어에서 수비로 변신한 페리시치의 경험에 토트넘은 많이 기대했다. 토트넘은 페리시치 합류 후 세르히오 레길론과 데스티니 우도지를 임대 이적 시켰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맹활약했고 인터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19-2020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콘테 감독의 믿음을 받고 중용됐다. 하지만 경기력이 흔들렸다. 특히 토트넘 주포 손흥민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손흥민과 동선이 겹쳤다.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 팀의 경기력도 좋지 않게 만들었다.
그런데 페리시치가 빠지면서 손흥민이 살아났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39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7분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99골의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살아난 이유는 간단하다. 이반 페리시치와 공존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끊임 없이 불혐화음을 만들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공간 침투가 가장 강력한 무기인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공존이 어려웠다. 페리시치도 윙어 출신이고 공격적인 작업에 자신있기 때문에 볼 배급 보다는 돌파를 주로 선보였다. 따라서 손흥민과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서 토트넘은 페리시치 대신 출전한 벤 데이비스가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적극적인 측면 돌파가 아닌 볼 연결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벤 데이비스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손흥민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자신의 주무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를 펼쳤고 신이나며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골도 기록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HITC는 "페리시치가 떠나더라도 토트넘엔 큰 손실이 없다. 지금까지 활약은 그다지 좋지 못했고 영향력이 적었으며 일관성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