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택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클린스만호의 3월 A매치 선수단 구성의 틀이 공개됐다.
울산 현대는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9를 마크하면서 초반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서울은 지독한 울산 상대 무승 징크스가 16경기로 연장되는 굴욕과 동시에 승점 6에 머물러야만 했다.
이날 경기는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명문 클럽의 맞대결인 것과 동시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의 K리그 첫 관전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서울-울산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이 자리에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마이클 김 코치도 함께 했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의 구성에 대해서 대략적인 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4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먼저 K리그를 본 소감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본 첫 K리그 경기였다. 아주 흥미로웠다"라면서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설명을 해줘서 선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단 K리그의 새 얼굴 발굴은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3월 A매치 선수단 구성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간단하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천명했다.
실제로 감독 선임이 지연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인천 공합을 통해 입국한 만큼 아직 자신만의 선수단을 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나간 선수들은 자신들이 거둔 성과(16강)에 대해서 팬들 앞에서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라면서 "축하 행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런 사정으로 인해서 따라서 3월의 클린스만호는 K리그나 해외파 선수들의 깜짝 발탁보다는 기존 멤버 위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