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파울에 감독까지 퇴장’ 중국축구, 실력도 매너도 모두 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13 06: 16

축구도 못했고 매너까지 최악이었다. 중국축구가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축구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2023 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에서 터진 성진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중국은 축구가 아닌 격투기를 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중국은 노골적으로 폭력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한국선수들에게 위험한 태클을 걸었다. 공격의사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백태클은 예사였다. 양민지에는 배준호에게 백태클을 가해 넘어뜨렸다.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중국 코칭스태프가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중국 코칭스태프에 옐로카드를 부여했지만 폭력성 플레이는 줄지 않았다.
실력으로 안되니 온갖 반칙이 난무했다. 한국선수가 결정적인 슈팅을 할 때 뒤에서 유니폼을 잡아당겼다. 태클에 실패한 중국선수는 넘어진 상태에서도 뒷발로 한국선수를 걸어 넘어뜨렸다. 헤딩할 때는 뒤에서 팔꿈치로 때린 선수도 있었다.
한국선수가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주심은 제대로 경고를 주지 않았다. 이날 중국은 세 장의 경고장을 받았지만 퇴장선수는 없었다. 주심이 제대로 판단했다면 3-4명은 퇴장당해야 정상이었다. 중국은 무려 22개의 파울을 범했고 태클은 25회였다. 중국의 패스정확도는 35.5%에 그쳤다. 
심지어 중국은 감독까지 퇴장을 당했다. 연장 전반 6분 스페인출신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경고를 받았다. 연장전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던 그는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스페인출신 감독이 중국의 폭력축구를 모르쇠로 일관하니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다.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중국은 한국을 이기지 못했다. 끝까지 실력으로 승부한 한국은 3-1로 깨끗한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기량은 물론이고 매너에서도 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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