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교체' 김민재, 나폴리 훈련 정상 합류 '부상 우려 날렸다'

김민재(27, SSC 나폴리)가 부상 우려를 날렸다.

김민재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2-2023 세리에 A' 26라운드 홈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 속에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68(22승 2무 2패)을 쌓아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인터 밀란(승점 50)과 18점차로 벌려 세리에 A 우승에 다시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김민재는 후반 31분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 주앙 제주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아이스팩을 댄 상태로 경기장을 빠져 나간 김민재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도 통증을 느꼈던 분위와 같았다는 점에서 부상 우려를 낳았다. 당시 김민재는 통증 때문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영국 '풋볼 이탈리아', 이탈리아 '스파치오 나폴리' 등 유럽 매체들은 "김민재가 전날 종아리에 아이스팩을 묶고 나갔지만 오늘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정상적인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나폴리 공식 홈페이지 역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이 아탈란타를 2-0으로 꺾은 뒤 훈련에 복귀했다"면서 자코모 라스파도리, 이르빙 로사노 등 부상자 이름을 거론했으나 김민재의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 않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줬다. 

스팔레티 감독은 아탈란타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상태에 대해 "그는 괜찮을 것이다. 그가 나왔을 때 나는 김민재에게 내일 훈련해야 하니까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나폴리는 오는 16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나폴리인 만큼 프랑크푸르트에 0-1로 패해도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