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27, 중국)의 금메달 획득에 중국 언론이 환호했다.
린샤오쥔은 12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중국은 7분4초412의 기록으로 이탈리아(7분4초484)와 한국(7분4초884)을 간발의 차이로 밀어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9년 중국으로 귀화한 리샤오쥔이 고향에서 딴 금메달이라 의미가 더했다. 그는 11일 500m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타이머를 착용하지 않아 실격처분을 받았다. 개인전 노메달에 그친 그는 계주 금메달과 혼성계주 은메달로 자존심을 세웠다.
중국언론도 린샤오쥔의 금메달에 고무됐다. ‘소후닷컴’은 “시상식에서 오성홍기가 게양되고 린샤오쥔은 중국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린샤오쥔은 능숙하게 국가를 불렀다”고 묘사했다.
중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의 모든 메달에 리샤오쥔이 관여했다. ‘소후닷컴’은 “노메달 위기였던 중국이 피날레를 금으로 장식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중국을 대표해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이다. 고향인 한국에서 그는 자신을 증명했다. 그는 중국선수 유일의 월드클래스”라며 린샤오쥔을 칭찬했다.
이어 이 매체는 “린샤오쥔이 실수로 금메달을 뺏기지 않았다면 중국은 종합 3위에 올랐을 것이다. 개최국 한국(금2은3동1)은 금메달 2개에 불과했다. 한국은 네덜란드(금5은1동2)에 종합우승을 내주며 2위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고 촌평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