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관제탑' 문선민, 멀티골 터트리며 전북 첫 승 완성 [오!쎈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3.12 18: 22

문선민(전북)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돌아왔다. 
전북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라운드 광주FC와 경기서 문선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시즌 첫 승을 기록,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문선민은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 논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믿음을 보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북 김상식 감독은 “문선민의 훈련 태도가 달라졌다. 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오늘 경기서 기대를 할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문선민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전북이 야심차게 영입한 이동준과 아마노 준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문선민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광주를 맞아 문선민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자신의 주특기인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서도 광주 수비를 끊임 없이 괴롭히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후반서 터졌다. 광주가 선수 교체로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은 전북인 공격에 집중했고 문선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첫 골 상황에서도 하파 실바가 문전에서 혼전 중 연결한 슈팅이 뒤로 흐르자 문선민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선제골을 뽑아낸 전북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문선민이 기록했다. 조규성이 오른편에서 시도한 슈팅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 선방에 막혔지만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문선민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문선민의 득점은 전북에게 큰 힘이 된다. 야심차게 선수 영입을 펼쳤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정상적인 선수단 구성이 어려운 가운데 잊혀졌던 문선민의 활약으로 전북은 어려운 상황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