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결승 레이업슛’ SK, 스펠맨 빠진 KGC에 설욕…KCC 2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3.12 17: 07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 결승전 패배를 되갚았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4-7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3위 SK(30승 18패)는 2위 LG(31승 16패)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선두 KGC(34승 14패)는 2연패를 당했다.
SK는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 챔피언스위크 결승전에서 KGC에게 84-90으로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KBL 우승까지 다투는 두 팀은 일주일 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 KBL 제공

KGC는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통증으로 결장했다. 대릴 먼로가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세근도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GC는 3쿼터 막판까지 58-44로 14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작전시간을 요청한 전희철 SK 감독은 크게 화를 내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때부터 SK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SK는 4쿼터 워니의 연속득점과 송창용의 3점슛이 터져 60-60 동점을 이뤘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 상황이었다. 종료 15초를 남기고 투입된 허일영은 종료 4초전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문성곤의 마지막 2점슛이 불발되면서 SK가 이겼다.
워니는 26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선형도 14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허일영은 득점은 4점으로 적었지만 결승 레이업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전주 KCC(22승 26패)는 서울 삼성(13승 34패)을 78-75로 제압하고 6위를 지켰다. 경기 막판 3점을 뒤진 삼성은 종료 직전 신동혁과 앤서니 모스의 동점 3점슛 시도가 불발되며 무릎을 꿇었다.
라건아(22점, 8리바운드)와 이승현(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콤비가 40점을 합작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의 아들 김동현이 13점을 보탰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