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역전골 장면, 안 놀라고 골 생각한 우리 선수들 칭찬하겠다" [서울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3.12 16: 19

"슈팅은 아쉽지만 경기력은 괜찮았다".
울산 현대는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9를 마크하면서 초반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서울은 지독한 울산 상대 무승 징크스가 16경기로 연장되는 굴욕과 동시에 승점 6에 머물러야만 했다.

서울은 후반 7분 터진 나상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9분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이었지만 후반 43분 최철원이 백패스를 손으로 잡는 치명적 실책 이후 아타루에게 공을 내주면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 서울 수비가 모이기도 전에 슈팅을 허용한 것이 이청용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앞선 2경기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원정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첫 실점은 아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뒤집은 것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 결승골로 이어진 최철원의 본헤드 플레이 이후 이청용의 결승골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그 상황서 재빠르게 대처한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거기서 득점에 대한 것을 잊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가 데뷔골을 터트려서 다행이다. 빠르게 적응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활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력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슈팅 자체는 앞으로 더 개선되야 될 부분이다. 이전 과정은 충분했다"라면서 "이런 과정이 이어지면 언젠가 득점이 나올 것이다. 세 경기 중 최고로 나은 경기였다. 축구는 실수로 인해서 결정나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잘 대처해준 것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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