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가 봄농구 첫 경기를 잡아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6으로 꺾었다. 김한별(16점 8리바운드)과 진안(15점), 이소희(15점), 한엄지(11점), 안혜지(9점 9어시스트)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17승 13패로 창단 첫 정규리그 2위,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던 BN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또 여성 감독 플레이오프 첫 승과 플레이오프 첫 승이라는 기록도 가져간 BNK는 이제 오는 14일 용인에서 열리는 원정에서 삼성생명을 꺾으면 신한은행-우리은행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다.
반면 임근배 감독의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뒷심이 부족했다. 4쿼터 중반까지 리드했으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전반은 삼성생명이 34-24로 BNK를 리드했다. 1쿼터에 이명관, 강유림, 조수아, 이해란이 골밑을 파고 들어 16-10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 배혜윤까지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10점까지 벌렸다. BNK는 한엄지, 김한별 등이 3점포로 시작해 진안의 높이로 응수했으나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BNK가 3쿼터에 안혜지, 이소희의 외곽이 터졌고 한엄지, 진안 등이 페인트존을 공략하면서 48-44로 점수차를 좁혔다. BNK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분여를 남긴 4쿼터에 이소희 득점으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BNK는 한엄지의 자유투, 이소희의 3점포로 승기를 굳혔고 안혜지, 이소희의 자유투로 승부를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8점)이 득점을 이끌었으나 강유림(16점 8리바운드), 이해란(12점)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