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여 남기고 뒤집기쇼' BNK, PO 1차전 승리 '女감독 첫승까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3.12 16: 06

부산 BNK가 봄농구 첫 경기를 잡아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6으로 꺾었다. 김한별(16점 8리바운드)과 진안(15점), 이소희(15점), 한엄지(11점), 안혜지(9점 9어시스트)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17승 13패로 창단 첫 정규리그 2위,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던 BN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부산 BNK 썸 진안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03.12 / foto0307@osen.co.kr

또 여성 감독 플레이오프 첫 승과 플레이오프 첫 승이라는 기록도 가져간 BNK는 이제 오는 14일 용인에서 열리는 원정에서 삼성생명을 꺾으면 신한은행-우리은행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된다. 
반면 임근배 감독의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뒷심이 부족했다. 4쿼터 중반까지 리드했으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전반은 삼성생명이 34-24로 BNK를 리드했다. 1쿼터에 이명관, 강유림, 조수아, 이해란이 골밑을 파고 들어 16-10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 배혜윤까지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10점까지 벌렸다. BNK는 한엄지, 김한별 등이 3점포로 시작해 진안의 높이로 응수했으나 밀리는 모습이었다. 
부산 BNK 썸 김한별이 용인 삼성생명 강유림에 앞서 리바운드볼을 잡고 있다. 2023.03.12 / foto0307@osen.co.kr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BNK가 3쿼터에 안혜지, 이소희의 외곽이 터졌고 한엄지, 진안 등이 페인트존을 공략하면서 48-44로 점수차를 좁혔다. BNK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분여를 남긴 4쿼터에 이소희 득점으로 54-54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BNK는 한엄지의 자유투, 이소희의 3점포로 승기를 굳혔고 안혜지, 이소희의 자유투로 승부를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8점)이 득점을 이끌었으나 강유림(16점 8리바운드), 이해란(12점)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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