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샬리송'으로 거듭난 손흥민(토트넘)이 '탈 페리시치 효과'도 증명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39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동안 볼터치 38회를 가져가면서 골 이외에도 슈팅 4회, 패스 성공률 86%(19/22), 기회 창출 5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후반 17분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99골의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살아난 이유는 간단하다. 이반 페리시치와 공존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끊임 없이 불혐화음을 만들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공간 침투가 가장 강력한 무기인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공존이 어려웠다. 페리시치도 윙어 출신이고 공격적인 작업에 자신있기 때문에 볼 배급 보다는 돌파를 주로 선보였다. 따라서 손흥민과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서 토트넘은 페리시치 대신 출전한 벤 데이비스가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적극적인 측면 돌파가 아닌 볼 연결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벤 데이비스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손흥민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자신의 주무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를 펼쳤고 신이나며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골도 기록했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히샬리송과 호흡이 살아는 것은 덤이다. 페리치시 없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 손흥민이 분명 결과를 만들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