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SSC 나폴리)가 무명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선 아주 드문 사례라는 평가를 들었다.
이탈리아 언론인이자 작가인 안젤로 포르조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불과 몇 달 만에 자신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한 무명의 아주 드문 사례 둘"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24라운드 아탈란타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나폴리의 2-0에 무실점으로 기여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후반 15분 개인 기술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의 활약을 앞세운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승점 68(22승 2무 2패)를 쌓았다. 이를 통해 2위 인터 밀란(승점 50)과 격차를 18점까지 벌린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에 다시 한발 다가섰다.
특히 김민재는 이날 후반 30분 두반 사파타를 몸을 날려 막아낸 직후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 주앙 제주스와 교체됐다.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지만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날까지 리그 최소 실점(16)으로 나폴리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또 포르조네는 "나폴리에 이 두 명(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이 가세하면서 모두를 날려 버렸다. 그들은 나폴리에 들뜨게 했다"면서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가 떠난 나폴리의 후계자는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강력한 센터백인 한국인 김민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