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에서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가 김민재(27, 나폴리)의 수비력에 감탄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SSC 나폴리의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김민재를 향해 놀라움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12일 오전 2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24라운드에서 아탈란타 BC와 맞붙어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골리니 앞에서 김민재는 전반전 아탈란타의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렌을 완벽하게 묶어내면서 나폴리의 뒷문을 책임졌다. 김민재는 후반 31분 부상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완벽한 수비력을 뽐냈다.
경기 종료 후 스포츠 스트리밍 매체 '다즌(DAZN)'과 인터뷰를 진행한 골리니는 "이런 환경에서는 모든 것이 쉬워진다. 우리 팀 동료들과 경기하는 것은 정말 보람 있는 일이며 훈련, 경기 모두 즐겁다"라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골리니는 "경기 종료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포옹했다. 내가 팀에 입단한 뒤 그는 나를 정말 인간적으로 대했다. 피렌체(ACF 피오렌티나의 연고지) 시절은 너무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도 아팠다. 난 더 이상 플레이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폴리에 도착하면서 평온해졌다"라고 고백했다.
골리니는 지난 2021-2022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랬던 골리니가 김민재에 관해 이야기했다.
골리니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김민재? 괴물이다. 다리에 힘이 넘치고 잔발로 다가간다. 솔직히 그가 나폴리에 영입됐을 때 그가 누군지 몰랐다. 하지만 이내 훈련을 통해 그가 얼마나 강한지 알게 됐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도 강한 선수다. 정말 괴물"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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