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공개저격' 히샬리송에 "좋은 경기 펼쳤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12 08: 06

안토니오 콘테(54)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히샬리송(26, 토트넘)을 칭찬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갈등을 겪었던 히샬리송을 칭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대결을 치러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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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 밀란과 경기가 토트넘의 탈락으로 마무리되면서 콘테 감독과 히샬리송은 갈등을 겪었다. 
AC 밀란전 종료 직후 인터뷰를 진행한 히샬리송은 "난 내가 더 자주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정말 최악이다"라며 비속어를 섞어 콘테 감독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고 콘테 감독은 10일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0골을 기록 중이다. 그의 시즌은 최악이 맞다"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 경기 히샬리송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로 나섰고 토트넘의 오른쪽 공격을 책임졌다. 
후반 17분 터진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히샬리송은 이 경기 터진 토트넘의 3골 모두에 관여하며 효과적인 공격력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은 이 경기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전체 팀, 모든 선수들의 열망과 투지, 정신력과 서로 돕고자 하는 열망이 보여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정신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도와준다"라고 전했다.
그는 "히샬리송은 시즌을 잘 시작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득점을 기록할 뿐 리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후 그는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고 월드컵을 다녀온 뒤 다른 부상으로 쓰러졌다. 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콘테는 "강한 팀, 최고의 팀은 16명, 17명, 18명의 훌륭한 선수들을 로테이션 기용한다.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자 한다면, 이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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