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내리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오른 린샤오쥔(한국 이름 임효준)이 황당한 이유로 실격됐다.
린샤오쥔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실격했다.
지난 10일 열린 500m 예선을 시작으로 11일 치른 준준결승,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오른 린샤오쥔이었다.
그는 예선에서 한국의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을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홍경환(고양시청)과 경쟁했다. 린샤오쥔은 준결승에서 41초3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조 1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린샤오쥔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속도를 내며 선두 그룹으로 향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낸 린샤오쥔이었지만, 추격하는 선수들과 함께 뒤엉켜 결승선을 넘었다.
경기 종료 후 린샤오쥔은 실격처리됐다. 이유는 '장비 미착용'.
빙상연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트랜스폰더'라는 기록 측정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치렀고 결국 실격으로 처리됐다.
한편 실격 처리 된 린샤오쥔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빠져나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