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희미해진 봄배구 희망…"내 배구 인생에서 두고두고 아쉬울 듯"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1 16: 02

KGC인삼공사의 봄배구 희망이 희미해졌다.
KGC인삼공사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27-29, 22-25) 패배를 당했다.
인삼공사는 봄배구 경쟁을 하는 중이다. 3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1 차이. 이날 흥국생명 상대로 최소 승점 2라도 확보하면 3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인삼공사 선수들. / OSEN DB

하지만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마지막 희망은 남은 1경기를 잡고, 도로공사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도 확보하지 못하길 바라는 것이다.
쉽지는 않다. 인삼공사의 마지막 상대는 2위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도 1위 흥국생명을 추격하는 중이다. 괴롭히기 쉽지 않은 팀이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의 봄배구 열망이 크다. 쉬라고 해도 하려고 하는 의지가 크다. 감독으로서 걱정은 없다. 적절히 훈련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날 1세트에서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세트 들어 듀스 접전을 벌이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듯했으나 공격 성공률, 효율이 아쉬웠다.
엘리자벳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지난 5라운드를 되돌아봤다. 도로공사와 봄배구 경쟁을 벌이는 상황. 도로공사도 힘들 때가 있었고 인삼공사는 연승 행진을 달릴 때였다.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고 감독은 “5라운드에 도로공사가 힘들고 우리가 연승을 달렸을 때가 기회였는데, 승점 1이 두고두고 내 배구 인생에서 아쉬울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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