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포항이 무승부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전과 포항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대전과 포항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대전은 4-3-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신상은-티아고-이진현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중원에는 서영재-임덕근-이현식이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안톤-조유민-김민덕-오재석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이창근.
포항은 4-2-3-1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제카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완델손-고영준-정재희가 2선에 배치됐다. 김종우와 오베르단이 더블 볼란치로 공수 조율을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심상민-박찬용-하창래-박승욱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황인재.
대전과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전방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골을 넣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주세종의 부상으로 부담이 큰 대전은 포항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대전은 전반 29분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낸 뒤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이진현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대전은 신상은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항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대전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방에서 압박에 성공한 대전은 전반 32분 상대 파울로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현식 돌파 때 포항 하창래가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하창래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막았다는 판단이었다.
대전은 쉴새 없이 공격을 펼쳤고 포항은 몸을 날리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대전과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각각 신상은과 완델손을 빼고 김인균과 신광훈을 투입했다. 대전은 골을 넣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포항도 역습을 노렸지만 양팀 모두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17분 고영준과 정재희를 빼고 김승대와 김인성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21분 오재석을 빼고 공민현을 투입했다. 또 대전은 이진현 대신 유강현을 내보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전의 공격은 매서웠다. 결국 대전과 포항은 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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