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가 김민재(나폴리)를 크게 칭찬했다.
칸나바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날8에 게재된 인터뷰서 "김민재는 이탈리아 수비수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칸나바로는 "김민재는 훌륭하고 희소성 있는 선수"라며 "개념적으로 경기 내내 집중하는 이탈리아 수비수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중국에서 감독을 하고 있을 때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에 입단했다. 중국에서도 김민재는 여우로웠다. 편안하게 축구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다. 인터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특히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36경기에 나섰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고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비수로는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다.
은퇴 이후 칸나바로는 2014년부터 중국 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중국 대표팀 감독까지 맡았다. 중국 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을 터. 김민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이징 궈안에서 뛰었다. 당시 칸나바로는 김민재의 경기력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후 자신의 롤모델로 칸나바로를 꼽았다.
칸나바로는 "김민재는 튀르키예에서 유럽 축구가 어떤지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이제 우리가 보고 있는 강력한 선수가 됐다.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좋은 수비수도가 집중력 있는 수비수가 더 좋다. 신체적으로 김민재는 기계다. 엄청난 피지컬로 자라 왔다. 중국에서부터 김민재의 이름은 유명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