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김민선은 10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압도적인 활약으로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MVP에 오른 김민선은 “의미 있는 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더 분발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았지만 보완할 점도 발견했다”고 강조하며, “다음 시즌은 물론 올림픽 때까지 계속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끝없이 훈련하겠다”는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김민선은 올 시즌 6차례 월드컵 500m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 1,000m에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랐고 지난달 동계체전에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500m와 1,000m 팀추월에서는 '금빛 질주'를 펼치며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500m(37초 90)와 1,000m(1분 16초 35) 모두 이상화(은퇴)의 종전 기록을 넘어선 것. 이에 이번 시즌 활약이 전성기 이상화에 버금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500m 세계기록(36초 36) 보유자인 이상화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스타임을 확실히 입증한 시즌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김민선을 MVP로 뽑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대한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연말에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을 초청해 12월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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