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32, 수원FC)이 이제 수원삼성이 아닌 수원FC의 골문을 지킨다.
수원FC는 11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처음 치러지는 수원 더비다. 나란히 2경기 1무1패, 1골 2실점으로 하위권에 처져 있는 두 팀은 첫 승이 절실하다.
2014년 수원삼성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골문을 지켰던 노동건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비시즌 수원FC에 입단한 노동건이 친정팀을 상대로 파격적으로 선발로 투입된다. 김도균 수원 감독은 이범영이 아닌 노동건에게 기회를 줬다.
김도균 감독은 “노동건과 이범영 중 누가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노동건의 전 소속팀이기에 동기부여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동건은 포항전이 끝난 후 곧바로 수원삼성전 선발을 통보받았다.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도 노동건을 경계했다. 그는 노동건 깜짝 선발에 대해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잘 안다고 판단해 기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