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당초 경질한 것이 실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몇몇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돌아올 것을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 밀란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탈락했고 이로써 무관 기간을 한 시즌 더 늘렸다.
분위기는 최악이다. 토트넘은 2일 열린 FA컵 5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 패배, 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1로 모두 패배하면서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동시에 FA컵,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3개 대회에서 모두 쓴맛을 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그 어떠한 성적도 내지 못하는 상황,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선수는 포체티노 전 감독에게 연락했고 구단으로 돌아와달라는 부탁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절대 돌아가서는 안 된다'이다. 명심해라"고 입을 열었다.
캐러거는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는 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낭만적인 것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옛날 영광의 재현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서 캐러거는 "만약 그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과거 뉴캐슬 최고 명장이던 케빈 키건이 다시 한 번 합류했다가 명성이 무너진 상황과 비슷하다"고 우려했다.
캐러거는 "애시당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한 것이 실수다"라면서 "포체티노 감독의 리빌딩 덕에 토트넘이 이 상황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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