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0골 히샬리송, 그의 시즌이 쓰레기라는 것 사실".
히샬리송은 지난 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마친 뒤 콘테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경기 후 히샬리송은 TNT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경기에 더 나서고 싶다. 그런데 형편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콘테 감독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훈련장에서는 선발로 테스트했지만 또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테 감독은 전 날 체육관에서 훈련 하자고 했다. 잘하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경기장에서는 벤치가 남겨뒀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또 히샬리송은 "콘테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다만 여기에 바보는 없다. 나는 프로 선수이고 매일 경기를 뛰고 싶다. 나는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내 목숨을 바친다. 두 경기를 잘한 뒤 더 뛰었어야 했다"며 공개적으로 콘테 감독을 저격했다.
화를 참지 못한 히샬리송은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은 쓰레기"라며 거친 대답을 내놓았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의 인터뷰에 대해 담백한 답변을 내놓았다. 콘테 감독은 10일 노팅엄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히샬리송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 그는 나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서 "히샬리송의 시즌은 좋지 않다. 부상도 당했다. UCL에 나섰고 골도 기록했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왔고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아직 골이 없다. 그 자신 스스로 시즌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한 것은 아주 솔직한 것이었다. 그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가 뛸 만한 수준이라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히샬리송의 이야기에 대해 냉정하게 답변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사과했다. 만족하고 있다"면서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서 0골을 기록했고 그의 시즌이 쓰레기라는 것은 냉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좋은 사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올바른 열정과 대결에서 나태하지 않고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투쟁심을 보여줘야 한다.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