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클러치 박' 박정아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누르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지난 7일 흥국생명을 꺾고 4연패의 마침표를 찍은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박정아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28득점 공격 성공률 51.06%를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경기 후 KBSN 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박정아는 "텀이 짧아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중요한 경기이고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봄배구가 좌우되는 만큼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보자고 했는데 이길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공격 성공률 51.06%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 "공격수 3명으로 가다 보니 블로킹 견제가 줄어들었고 세터 (이)윤정이가 좋은 공을 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요즘이다. 박정아는 "6라운드 일정 상 텀이 짧고 경기가 계속 있다 보니 잘 먹고 잘 쉬는 방법뿐"이라고 했다. 김종민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훈련량을 조절해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언제나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를 응원하는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박정아는 "항상 홈에 오면 팬들의 든든한 응원에 힘이 난다. 오늘 홈경기가 마지막이 아닌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