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수석코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4)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8)을 언급했다. 반가운 마음에서다.
헤어초크는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옛 그리고 새로운 (나의) 보스”라는 멘트를 곁들였다. 한국에서 클린스만과 '감독-수석코치'로 다시 합을 맞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헤어초크 수석코치를 비롯해 파올로 스트링가라(이탈리아) 코치, 김영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독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독일) 피지컬 코치, 차두리 기술 자문으로 ‘클린스만호' 구성이 완료됐다.
다시 클린스만 감독과 만나는 헤어초크 수석코치다. 두 사람은 현역시절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또 이미 ‘감독-코치’로서 합을 맞춘 적이 있다. 2011년~2016년까지 클린스만이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는데 이때 그를 도운 수석코치가 바로 헤어초크다. 두 사람은 2014년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행 성과를 만들어냈다.
헤어초크 수석코치만 놓고 보더라도 경력이 눈에 띈다.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오스트리아 21세 이하 팀을 맡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력은 KFA의 선택이 이미 말해준다. 그는 2004년~2006년 독일대표팀을 이끌며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월드컵 16강 무대를 또 한 번 밟았다.
이 둘이 다시 뭉친다.
헤어초크는 전날(9일) 과거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찍힌 사진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며 “여정은 계속된다”고 새로운 도전을 알린 데 이어 이날도 게시물을 올리며 클린스만 감독을 수석코치로서 다시 보좌하게 된 것을 반겼다.
한편 헤어코치 수석코치는 한국에 상주하진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한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했지만 코치진에 대해선 “유럽을 베이스로 한 코치들은 RCD 마요르카(이강인 소속팀), SSC 나폴리(김민재 소속팀) 등 해외 관전 업무를 수행한다"며 "현대에는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랜 시간 토의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한국에서 지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KFA에 따르면 ‘클린스만호’ 외국인 코치들은 13일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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