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가 넓어진 선수들이 일정한 경기력을 내고 있다.”
카운터를 받고, 역 카운터로 응수했다. 넓어진 시야로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내는 선수들의 안정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천주 디플러스 기아 감독은 스프링 중반 이후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선수단의 경기력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켈린’ 김형규와 ‘캐니언’ 김건부가 1, 2세트 상대 공략의 키잡이가 됐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11승(4패 득실 +15)째를 올리면서 젠지(11승 4패 득실 +14)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천주 감독은 “좋았다. 평소와 좀 다르게 밴픽에서 상대 밴픽에 맞춰 중간에 밴픽에 변화를 줬는데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럽다”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밴픽의 변화를 준 이유를 묻자 최 감독은 “애쉬가 두 달째 OP픽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밴카드 여의치 않는 상황이 나오고 있을 것”이라며 “‘애쉬를 줬을 때 교전 위주 조합도 준비했다. 노틸러스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교전 조합을 많이 선호하고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했다. 2세트 다리우스는 예상 못했지만, 허수 선수가 워낙 챔피언 풀이 넓고 레넥톤을 잘 다룬다. 상대 조합 카운터 치는 느낌으로 꺼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최근 대회 경기력 뿐만 스크림에서도 전반적인 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연습 때 보여주는 힘, 선수들의 조합 시너지, 챔피언 풀까지 팀이 부진했을 때와 비교하면 몰라보게 잡혀가고 있다. 더불어 선수들의 시야도 넓어지고 상대를 의식하고 하는 플레이까지 다각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의 상태가 좋아졌다. 예전이라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헤쳐나가고 있다. 일정한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며 선수단의 전반적인 발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