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터치를 매끄럽게 하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조롱의 대상이 됐다.
알 나스르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0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리그 1위(알 나스르)와 2위(알 이티하드)의 맞대결 속 호날두를 향한 골 기대감은 더 커졌다. 그러나 그는 침묵했다.
후반 35분 알이티하드 공격수 호마리뉴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승점 47을 찍은 알 이티하드는 알 나스르(승점 44)를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유효슈팅 1개만 기록, 이름값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알 나스르 전체적인 경기력도 볼 점유율 40대60, 슈팅 수 6-12로 밀리는 등 좋지 못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SNS를 통해 "결과에 실망했지만, 앞으로 우리의 시즌, 우리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좋은 말을 늘어놓았다.
그런 호날두에게 일부 팬들은 조롱 섞인 말을 내뱉었다. 이유는 호날두가 볼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
경기를 소화하고 있던 호날두는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전환 패스를 왼쪽 측면 라인 근처에서 받고자 했다. 공을 오른발로 터치하려 했지만 허벅지에 맞았다. 튕긴 공은 앞에 있던 수비에게 향하고 말았다.
‘더선’에 따르면 실수한 뒤 자신의 눈을 가리킨 호날두의 손은 조명으로 향했다. 조명 탓을 했단 것.
그럴 소식을 접한 일부 팬은 ‘설마, 조명 탓을 할 리가’, ‘호날두에게 조명이 너무 컸나’, ‘뻔뻔한 남자’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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