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자리를 걸고 총력전에 나선 디플러스 기아와 연패를 끊기 위한 농심의 수싸움이 치열했지만, 카운터에 역 카운터 카드까지 준비한 디플러스 기아의 힘이 더 강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5연승 질주로 2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켈린’ 김형규와 ‘캐니언’ 김건부가 1, 2세트 상대 공략의 키잡이가 됐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11승(4패 득실 +15)째를 올리면서 젠지(11승 4패 득실 +14)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농심은 시즌 15패(1승 득실 -22)째를 당하면서 연패의 숫자를 ’12’로 늘렸다.
1세트부터 디플러스 기아가 체급과 전술 운용에서 농심을 압도하면서 일방적으로 공세를 쏟아부었다. 애쉬를 받아치려고 노틸러스 서포터를 꺼낸 농심은 피오라까지 가세했던 7분 첫 드래곤 전투서 대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하던 디플러스 기아는 20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역시 디플러스 기아의 역 카운터가 일품이었다. 레넥톤을 미드로 내리고, 케넨으로 상대 다리우스를 카운터친 디플러스는 교전을 피하지 않는 농심을 상대로 오브젝트를 야금야금 수집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디플러스 기아는 다시 바론 버프를 두른 뒤 상대의 넥서스로 쇄도해 25분대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