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빠지다가 건강하니 지각.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서 디 마리아의 헤더 선제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이상으로 관심을 모은 것은 포그바의 명단 제외. 지난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입단한 포그바는 프리 시즌 입은 부상으로 3월까지 쭉 결장했다. 이 과정에서 형과의 법정 다툼이나 스키장에 놀러가는 행동으로 크고 작은 사고를 쳤다.
포그바는 지난 3월 1일 토리노전(후반 23분 교체 투입)이 되어서야 팀 훈련에 복귀했다. 프랑크프루트전까지 두 번 교체 출전해서 35분 소화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유벤투스의 명단에서 포그바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빨리 폼을 끌어 올려야 하는만큼 이해가 되지 않던 명단 제외.
경기 후 이유가 공개됐다. 포그바는 최근 팀 훈련에 무단으로 지각해서 처벌의 의미로 프라이부르크전 명단 제외를 당했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포그바는 경기 전날 팀 미팅에 지각했다"라면서 "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행동이므로 명단서 제외됐다"고 인정했다.
단 막대한 연봉을 받는 포그바인 만큼 조기 복귀가 유력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것은 존중의 문제다. 명단서 제외된 포그바는 경기 다음 날부터 팀의 일원으로 돌아온다"고 경고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