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중국서 유명했어.. 두려움 없는 선수" 나폴리 전설의 회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3.10 18: 51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
중국 시절부터 김민재(27, SSC 나폴리)를 지켜 본 나폴리 전설의 평가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파올로 칸나바로(42)는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 8'의 '레전드-나폴리에서 만나요'에 출연, 중국 시절부터 눈여겨 본 김민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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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50)의 동생이다. 형과 마찬가지로 수비수 출신이며 나폴리 전설이기도 하다. 은퇴 직후인 2018년 형 파비오가 사령탑으로 있던 헝다 타오바오 수석코치로 임명돼 2021년까지 중국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칸나바로는 2019년 전북 현대에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2021년까지 뛰었던 김민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 수비수들의 학교는 훌륭하다. 그들은 희귀한 상품이다. 그들은 이탈리아 수비수들과 아주 비슷하다. 경기 내내 집중하고 있다"면서 "파비오와 내가 중국에서 일할 때 그는 베이징 팀에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칸나바로는 "김민재는 다른 선수와 같았지만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 튀르키예에서 그는 유럽 축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제 그는 우리가 보는 강한 선수가 됐다"고 기특해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합류 전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해 유럽 축구의 분위기를 몸으로 익혔다. 
특히 칸나바로는 "김민재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아주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번 좋은 경기를 하는 것보다 항상 집중적인 수비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신체적으로 한국 선수들은 기계다. 신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란다. 김민재는 이미 중국에서 아주 유명했다. 그의 이름은 이미 한동안 회자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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