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SSC 나폴리)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나폴리 온라인'에 따르면 수비수 출신 전문가 산드로 포르키아(46)는 라디오 'CRC'의 'Si Gonfia la Rete'에 출연, 이번 시즌 나폴리에 대한 평가 도중 김민재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포르키아는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와 작별 후 김민재와 같은 특출한 재능을 갖춘 선수를 찾는 것이 전환점이 됐다"면서 "김민재는 기념비적인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나폴리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쿨리발리를 첼시로 떠나보내고 대체자로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뛰던 김민재를 선택했다. 하지만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없었다. 변방이었던 아시아와 튀르키예에서 활약했던 만큼 거의 무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리에 A 25라운드를 치른 현재 김민재의 위상은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이 됐다. 리그 최소 실점(16)을 기록 중인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대체불가 수비수로 거듭난 상태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승점 65(21승 2무 2패)를 쌓아 2위 인터 밀란(승점 50)을 15점차로 따돌리고 있다. 사실상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김민재는 매 경기 꾸준한 경기력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등의 영입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가 지난 4일 나폴리가 라치오를 상대로 치른 2022-23 세리에A 25라운드 홈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 김민재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했다.
포르키아는 나폴리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라치오에 0-1로 패한 것에 대해 "사리는 나폴리 홈구장에서 중요한 일을 했다. 하지만 나폴리의 패배는 딸꾹질에 불과하다. 이미 우승은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