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골키퍼 출신 전문가가 김민재(27, SSC 나폴리)의 첫인상을 평가절하했던 자신을 후회했다.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1926'에 따르면 나폴리 골키퍼 출신 주세페 탈리알라텔라(54)는 이날 유튜브 채널 '네스팅'의 '레전드-나폴리에서 만나요'라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 김민재를 언급했다.
탈리알라텔라는 김민재에 대해 "그가 처음 걸어가는 것을 봤을 때 정말 축구선수인가 했다. 그는 내게 웨이터처럼 보였다"면서 '내가 틀렸다. 그는 경이로운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민재는 작년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합류할 당시 우려가 컸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2)의 대체자로 하기엔 너무 '무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나폴리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리에 A 25라운드를 치른 현재 김민재의 위상은 딴판이 됐다. 리그 최소 실점(16)을 기록 중인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승점 65(21승 2무 2패)를 쌓아 2위 인터 밀란(승점 50)을 15점차로 따돌리고 있다. 사실상 세리에 A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김민재를 향한 빅 클럽들의 관심도 뜨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물론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들이 노리는 선수가 됐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5000만 유로가 걸린 바이아웃 조항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진지하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10월부터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열린 라치오전에도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