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자리 욕심 나지만, 경기력 상향이 우선”, 고동빈 감독 [오!쎈 현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3.09 20: 42

“1, 2세트 다른 밴픽 콘셉트를 의도대로 경기에 녹였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상체 뿐만 아니라 이제 하체도 제 몫을 다해주기 시작했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젠지가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고동빈 감독은 준비했던 흘러간 경기 양상을 흡족해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보다는 팀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젠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즈’ 김수환과 ‘피넛’ 한왕호가 1, 2세트 흐름을 주도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1승(4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디플러스 기아(10승 4패 득실 +13)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고동빈 감독은 “이겨서 너무 좋다. 1, 2세트 다른 밴픽 콘셉트였다. 밴픽 콘셉트에 맞게 1세트는 천천히 잘 굴려서 이긴 것 같고, 2세트는 속도감있게 경기를 주도했다. 의도했던 점들이 경기에 잘 녹여들었다고 생각해 더 기분 좋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덧붙여 고 감독은 “2라운드가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다. 2위 자리가 너무 욕심 나지만,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라 경기력 자체가 상향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경기력 상향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팀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1라운드 상승세가 주춤했던 상황을 묻자 그는 “전체적으로 조금씩은 문제가 있었다. 1라운드를 돌이켜봤을 때 감코진의 입장에서 준비가 미흡했던 부분들도 있어, 2라운드에서는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서 미흡했던 점들이 보완됐다”고 답했다.
고동빈 감독은 “다음 상대가 광동이다. 광동이 성적에 비해서 훨씬 경기력 좋다고 생각한다. 준비할 때 강팀을 상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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