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매직 넘버 ‘2’에 불과한 상황이라 사실상 남아있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은 한 장에 불과하다. 2위 자리에 총력전을 선언한 젠지가 모래군단을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쟁에서 밀어내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젠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리브 샌박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즈’ 김수환과 ‘피넛’ 한왕호가 1, 2세트 흐름을 주도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1승(4패 득실 +14)째를 올리면서 디플러스 기아(10승 4패 득실 +13)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리브 샌박은 시즌 7패(8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반등에 실패,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쟁에서 쓰디쓴 고배의 잔을 마셨다.
젠지가 리브 샌박 특유의 전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완승을 일궈냈다. 봇부터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젠지는 오브젝트를 쓸어담으면서 26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정리했다. 주도권을 빠르게 내준 리브 샌박은 오브젝트 경합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모든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몰리면서 무너졌다.
2세트 양상도 앞선 1세트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이언-리신-아지르-루시안-나미로 조합을 꾸린 리브 샌박을 젠지가 잭스의 사이드 운영과 엘리스와 요네의 시너지로 빠르게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밀리던 리브 샌박이 필사적으로 항전했지만, 젠지는 29분 리브 샌박의 넥서스를 허물어버리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