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1, 토트넘)과 과거 지도했던 필립 람(40)에 관해 이야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 동안 팀을 이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각 국가는 뿌리가 있고 특성이 있다. 플레이에 녹아든다. 사람들의 성격도 드러난다. 한국 축구 역사는 놀랍다. 대표팀 역사는 성공과 실패 모두 있다. 경쟁력을 봤다. 항상 배고픈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음, 자신감을 통해 한 발짝 더 가곤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러 나라를 지켜봤다. 아르헨티나, 스페인, 독일 등을 지켜봤다. 끝까지 가지 위해선 믿음과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제가 이런 부분에서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별리그 통과뿐만 아니라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을 언급하며 큰 팬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94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선수로서 현재까지 토트넘의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의 큰 팬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건강 문제(안와골절)가 있었다. 선수라면 모두가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주 뒤에 선수들이 소집된다. 손흥민이 웃는 얼굴로 대표팀에 합류해 굶주림을 드러낼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갹한다. 직접적으로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알아갈 생각이다. 선수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필립 람은 자서전을 통해 "전술 훈련이 많지 않았다. 체력 훈련 위주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클린스만은 "공격수 같은 경우에는 슈팅 훈련, 미드필더는 패스 훈련을 더 하고 싶을 것이다. 람은 수비수라 전술적 훈련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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