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수석코치 이름이 공개됐다. 관건은 '재택근무' 여부일 것으로 보인다.
독일판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58)이 오랜 친구와 함께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새 도전에 나선다”며 “오스트리아 전 국가대표 코치였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55)가 클린스만의 수석코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27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할 코치진의 면면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7일 “코치진의 정확한 인원수는 알 수 없지만, 외국인 코치들은 대표팀 소집 일주일 전(13일)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먼저 클린스만과 함께 할 코치의 이름이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헤어초크는 “흥미로운 작업, 그리고 클린스만과 다시 함께 일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클린스만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여정은 계속된다”는 멘트를 남겼다.
클린스만과 헤어초크는 현역시절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이들은 이미 ‘감독-코치’로서 합을 맞춘 적이 있다. 2011년~2016년까지 클린스만이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는데 이때 그를 도운 수석코치가 바로 헤어초크다. 두 사람은 2014년브라질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행 성과를 만들어냈다.
관건은 헤어초크가 한국에 상주할 수 있냐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스카이 스포츠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데, 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단 의사가 있다. ‘재택근무’ 가능성과 연결된다.
KFA는 클린스만 감독을 한국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때 그가 과거 독일 대표팀을 맡을 당시 ‘재택 논란’ 사태를 일으켰던 것을 염두에 두고 ‘재임 기간 동안 한국 거주’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헤어초크 코치가 합류하게 되면 화두는 재택 여부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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