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오전 5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달 2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답해야 할 질문이 수두룩하다. 지난 달 28일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명확하게 답하지 못한 질문이 많다.
특히 뮐러 위원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지난 2022 월드컵에서는 클린스만이 전력 강화 위원(TSG)으로 참가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기를 평가-분석했고 한국 축구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알고 있다. 차두리도 현장에서 TSG에 함께 참여했다"라며 "대화 주제는 축구였을 것이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에게 한국 축구에 관해 물어봤다고 알고 있다"라는 두루뭉실한 답을 내놨다.
이에 차두리의 친부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이사장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지난 2일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종료된 이후 차범근 이사장은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해 "정말 몰랐다. 아들(차두리)과 엮여 당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제 클린스만 감독이 답할 차례다. 차두리 FC 서울 유스강화실장은 현재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한국인 코치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라 해당 사항의 진위 여부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물론 답해야 할 항목이 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4년의 세월 동안 정착시킨 '주도하는 축구'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뮐러 위원장의 말처럼 새로운 스타일로 역습에 집중하는 축구를 할 것인지도 답해야 하며 길었던 지도자 커리어 공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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