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가 2주차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로 마감했다.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는 이번 대회 경계되는 팀으로 기블리, 젠지를 지목했다. 두 팀에 대해 나희주는 “기블리는 전투력이 강하다. 젠지는 ‘한 방’을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나와는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2주 2일차까지 도합 120점(72킬)을 획득하면서 1위로 마무리했다. 2주 1일차까지 1위에 올라 있던 젠지(111점, 57킬)는 마지막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2위로 마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노닉스’ 나희주는 2주차 마무리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며 2023년 첫 대회가 흥미로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희주는 “우리 팀은 매치별 기복이 있다. 인원 보존에 집중해 격차를 줄이겠다”고 보완점을 덧붙였다.
다나와는 2주차 마지막까지 젠지의 추격을 받았다. 젠지에는 나희주와 인연이 깊은 ‘피오’ 차승훈이 있다. 나희주는 차승훈에 대해 “나이가 들어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신기하다. 나도 이번에 1주차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차승훈 선수는 신기하게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PWS를 치르며 경계되는 팀으로 나희주는 기블리, 젠지를 지목했다. 나희주는 “기블리는 예상보다 교전 능력이 빼어나다. 젠지는 특유의 ‘한 방’이 있기 때문에, 대처를 잘해야 될 것 같아 경계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PWS는 나희주가 약 3년 간 몸담았던 젠지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경기에 임하는 첫 대회다. 나희주는 새로운 팀원들과의 호흡에 대해 “괜찮다”는 평가를 내렸다. 나희주는 “‘로키’ 박정영 선수와는 이미 1년 간 합을 맞췄다. ‘서울’ 조기열과는 국제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에서 어떤 선수인지 파악했다. ‘살루트’ 우제현과는 거리감 없이 나에게 편하게 대해줬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나희주는 다나와에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나희주는 “다나와는 지금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대회가 ‘스매쉬컵’ 한개다. 앞으로 더욱 많이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